교양/논어

헌문,양화 편

일단하고봐 2023. 5. 19. 20:21

[헌문 7]

군자이면서 인하지 못한 사람은 있으나, 소인이면서 인한 사람은 없다.

 

주자 집주 중 '사씨가 말했다. 군자는 인에 뜻을 두고, 있으나, 잠깐 사이라도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않으면 불인이 되는 것을 면치 못할 것이다."

군자도 사람이기에 항상 인할 수 없다. 때로는 잠깐의 실수로 인해 인하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헌문 8]

아낀다고 해서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성한다고 해서 깨우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성을 아낀다고 해서 당장 편안함만 취하게 하지 않아야 하고 군주에게 충성하면서도 과실이 있는 경우 고치도록 해야함 의미한다.

 

[헌문 9]

(정나라는) 외교문서를 작성할 때 비심이 초고를 쓰고 세숙이 검토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외교관인 자우가 수정하고 동리땅 사람 자산이 매끄럽게 다듬었다.

 

비심,세숙,자우,자산 은 정나라의 대부들이다.

외교 정책 과정이 자세하고 정밀하며 신중하게 이루어졌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헌문 19]

공숙문자의 가신인 대부 선이 공숙문자와 함께 공경의 자리에 올랐다. 공자께서 그 소식을 듣고서 말씀하셨다. "시호를 문이라고 할 만하다."

 

선은 원래 공숙문자의 가신이었는데 공숙문자는 자신이 부리던 가신을 끌어올려 자기와 같은 위치에 있게 하였다.

시호 문은 '이치에 따름으로써 빛나는 모양을 이룸' 이라는 의미이다.

공문자를 향한 칭찬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헌문 25]

옛날 배우는 자들은 자기 수양을 위해서 배웠는데, 오늘날 학자들은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배운다.

 

학문의 2가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1. 위기지학 : 나를 위한 이기주의적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를 대상으로 알아 자신의 도적 향상을 이루고 꾸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2. 위인지학 : 이타주의적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바깥의 가치에 얽매여 나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헌문 42]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석경을 치고 계셨다. 삼태기를 메고 공자의 문을 지나던 사람이 말했다. "마음이 있는구나, 경쇠 치는 소리에." 이윽고 다시 말했다. "비속하도다, 쨍쨍거리는 소리여.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둘 뿐이다. '물이 깊으면 (아래옷을) 벗고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라'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연 그러하구나. (그렇게 하면) 어려움이 없겠지."

 

마음은 당시 상황, 시대를 걱정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1. 세상에 맞춰사는 모습을 감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야한다는 의지로 공자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화 2,3]

타고난 성품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오직 지극히 지혜로운 사람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다. 

 

경험.환경.학습.교육 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양화 18]

자주색이 붉은색을 뺏는 것을 미워하고,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재주로 나라를 뒤엎는 것을 미워한다.

 

자주색은 혼합하여 탁한 것을 의미하고 붉은 색은 순정한 색을 의미하며 정나라 음악은 음탕한 음악을 의미한다.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하는 것, 말류가 본질을 어지럽히는 것, 겉치레 말로 공동체를 망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양화 26]

마흔이 되어서도 미움을 받는다면 그야말로 끝이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자기 길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목표와 신념을 가질 나이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위정 4)

따라서 마흔이 되어서도 그런 자세를 갖지 못한다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