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공 13]

장문중은 직위를 훔친 자이다. 유하혜의 현명함을 알면서도 그와 함께 조정에 서지 않았다.

 

장문중광 유하혜는 노나라의 대부이다. 장문중이 유하혜의 현명함을 알고도 조정에 세우지 않음을 말하며 지인의 안목과 용인의 덕목을 갖춰야 하는 벼슬아치의 능력과 의무를 말하며 장문중을 비판하고 있다.

 

[위령공 22]

군자는 말만 듣고서 사람을 등용하지 않고, 사람만 보고서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군자는 다른 이의 말만 듣고 경솔히 등용하지 않으며 사람의 신분과 행위를 바탕으로 말까지 평가하고 판단해서는 안됨을 의미한다.

 

[계씨 4]

유익한 벗에 세 가지, 해로운 벗에 세 가지가 있다. 정직한 사람과 벗하고 미더운 사람과 벗하며 견문이 많은 사람과 벗하면 이롭다. 겉치레만 하고 곧지 않은 사람과 벗하고 아첨을 잘 하는 사람과 벗하며,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과 벗하면 해롭다.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의 세 가지 특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편벽 : 말하는 것만 익숙하고 실상은 없는 것

 

[계씨 10]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볼 때는 분명히 보았는가 생각하고, 들을 때는 명확히 들었는가 생각하고, 얼굴빝은 온화하게 했는가 생각하며, 말은 진실한지를 생각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신중히 했는지 생각하고, 의심이 날 때는 물어보기를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뒤에 생길 어려운 일을 생각하고, 재물을 보면 의로운 것인가 생각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곧 조심해야 할 것,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군자가 생각할 아홉가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계씨 12]

제나라 경공은 말 4천 필을 가졌어도 그가 죽을 때 백성들이 그의 덕을 칭송하지 않았다.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 아래에서 굶어 죽었지만 백성들이 지금까지 그들을 칭송한다. 그것이 이걸 두고 이르는 말인가.

 

부유함을 가진 인물이 칭송받는 것이 아닌 덕을 가진 인물이 칭송받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씨 13]

진항과 백어

"당신은 특별한 말을 들은 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에 홀로 서 계시는데 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는데,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웠느냐?' 하셔서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였더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실 때 내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는데, 말씀하시기를 '예를 배웠느냐' 하셔서 '아직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자 '예를 배우지 않으면 남 앞에 설 수가 없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러나서 예를 배웠습니다. 이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하나를 물어서 셋을 얻었다. 시를 들었고, 예를 들었고, 군자가 그 아들을 편애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었다."

 

백어는 공자의 친아들이다. 진항이 백어에게 물음으로서 공자가 아들이라고 하여 다른 문인과 차별하는 부분이 없음을 알 수 있다.

공자는 혈연중심주의,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가족에서조차도 공공성을 실현하며 가까운 가족에서 시작하여 사회로 확장하는 공자의 이념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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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문 7]

군자이면서 인하지 못한 사람은 있으나, 소인이면서 인한 사람은 없다.

 

주자 집주 중 '사씨가 말했다. 군자는 인에 뜻을 두고, 있으나, 잠깐 사이라도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않으면 불인이 되는 것을 면치 못할 것이다."

군자도 사람이기에 항상 인할 수 없다. 때로는 잠깐의 실수로 인해 인하지 못한 경우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헌문 8]

아낀다고 해서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성한다고 해서 깨우치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백성을 아낀다고 해서 당장 편안함만 취하게 하지 않아야 하고 군주에게 충성하면서도 과실이 있는 경우 고치도록 해야함 의미한다.

 

[헌문 9]

(정나라는) 외교문서를 작성할 때 비심이 초고를 쓰고 세숙이 검토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외교관인 자우가 수정하고 동리땅 사람 자산이 매끄럽게 다듬었다.

 

비심,세숙,자우,자산 은 정나라의 대부들이다.

외교 정책 과정이 자세하고 정밀하며 신중하게 이루어졌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헌문 19]

공숙문자의 가신인 대부 선이 공숙문자와 함께 공경의 자리에 올랐다. 공자께서 그 소식을 듣고서 말씀하셨다. "시호를 문이라고 할 만하다."

 

선은 원래 공숙문자의 가신이었는데 공숙문자는 자신이 부리던 가신을 끌어올려 자기와 같은 위치에 있게 하였다.

시호 문은 '이치에 따름으로써 빛나는 모양을 이룸' 이라는 의미이다.

공문자를 향한 칭찬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헌문 25]

옛날 배우는 자들은 자기 수양을 위해서 배웠는데, 오늘날 학자들은 남의 인정을 받으려고 배운다.

 

학문의 2가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1. 위기지학 : 나를 위한 이기주의적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를 대상으로 알아 자신의 도적 향상을 이루고 꾸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2. 위인지학 : 이타주의적 공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바깥의 가치에 얽매여 나를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헌문 42]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석경을 치고 계셨다. 삼태기를 메고 공자의 문을 지나던 사람이 말했다. "마음이 있는구나, 경쇠 치는 소리에." 이윽고 다시 말했다. "비속하도다, 쨍쨍거리는 소리여.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둘 뿐이다. '물이 깊으면 (아래옷을) 벗고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너라'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과연 그러하구나. (그렇게 하면) 어려움이 없겠지."

 

마음은 당시 상황, 시대를 걱정하는 마음을 의미한다.

1. 세상에 맞춰사는 모습을 감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야한다는 의지로 공자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화 2,3]

타고난 성품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 서로 멀어진다.

 

오직 지극히 지혜로운 사람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은 변화시킬 수 없다. 

 

경험.환경.학습.교육 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양화 18]

자주색이 붉은색을 뺏는 것을 미워하고,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재주로 나라를 뒤엎는 것을 미워한다.

 

자주색은 혼합하여 탁한 것을 의미하고 붉은 색은 순정한 색을 의미하며 정나라 음악은 음탕한 음악을 의미한다.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하는 것, 말류가 본질을 어지럽히는 것, 겉치레 말로 공동체를 망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양화 26]

마흔이 되어서도 미움을 받는다면 그야말로 끝이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자기 길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목표와 신념을 가질 나이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위정 4)

따라서 마흔이 되어서도 그런 자세를 갖지 못한다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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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야장 9]

재여가 낮잠을 잤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토담은 흙손질할 수 없다. 너에게 무엇을 꾸짖을 것이냐." 그러고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음에 내가 사람을 대할 때, 그의 말을 들으면 그 행실을 믿었는데, 이제는 사람을 대할 때, 그 말을 듣고도 그 행실을 살피게 되었다. 재여 때문에 이렇게 바뀌었다." 

 

공야장편에서는 공자의 제자에 대한 평가가 등장하는 구절이 많다.

해당 구절에서는 재여라는 제자를 통해 말과 행동의 불일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는 결국 무질서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으며 공자는 재여의 언앵불일치를 지적하고 있다.

 

[공야장 16]

안평중은 사람들과 잘 사귀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를 공경한다.

 

안평중은 이름이 안영, 자가 평중인 인물로 춘추시대 제나라의 재상이다.

사람들과 잘 사귀는 인물인 안평중을 얘기하며 사람을 잘 사귀기 위해서는 공경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야장 23]

누가 미생고가 정직하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러 갔더니 (자기 집에 없다고 하지 않고) 이웃에서 빌려다 그에게 주었다.

 

미생고는 '미생지신'이라는 고사의 주인공이다. 다리 밑에서 한 여인과 만나기로 약속한 것을 지키려 서 있다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갔다는 인물이다.

미생고는 정직의 인물이지만 공자가 생각하는 '정직'이 아님을 의미한다. 공자가 생각하는 정직은 없으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직'이다.  위 구절에서 미생고의 행동은 남에게 굽실대는 아부 또는 가난을 속이는 사기라고 생각된다.

 

[자로4]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기를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 채소 심는 법 배우기를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늙은 원예싸만 못하다." 번지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소인이로다 번지는!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공경하지 않을 리 없고, 윗사람이 의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리 없으며, 윗사람이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진심을 다하지 않을 리 없다. 이렇게만 하면 사방에서 아이를 들쳐업고 올 터인데 어느 겨를에 농사를 짓겠는가.

 

해당 구정을 번지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공자에게 묻고 공자는 이런 번지의 생각이 잘못됨을 표현하고 있다.

당시 춘추전국시대는 국가,국경 개념이 없고 백성의 숫자가 국력이었다. 따라서 많은 백성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였다.

이에 번지는 농사를 짓고 채소를 심는 법 같은 현실적인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고 하였지만 공자는 인,예,신의 기본적인 것을 지킨다면 백성이 공경하고 복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자로5]

시 삼백 편을 다 외우더라도 정치를 맡겼을 때 잘 처리하지 못하고, 외국에 사신으로 보냈을 때 전결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시를) 많이 외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시 삼백편은 <시경>을 의미한다.

시는 사람들의 삶을 담고 사물의 이치를 포괄한 것이다. 구절만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여 효용까지 이어지는 학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로2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방 사람들 말에 '사람으로서 한결같은 마음이 없으면 무당이나 의원 노릇도 할 수 없다' 고 하니, 참 옳은 말이다. '그 덕을 한결같이 하지 않으면 혹 수치스런 일을 겪을 수 있다' 라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점을 치지 않을 따름이니라."

 

"점을 치지 않을 따름이니라." 의 의미는 운명론을 부정하는 부분이다.

일정한 지조가 없는 사람은 점을 쳐 볼 필요가 없다 / 마음이 정해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지 다시 점칠 문제가 아니다 라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며 운명론을 부정하고 자기 수련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자로29,30]

"선한 사람이 백성을 칠 년 동안 가르치면 전쟁에 나가 싸우게 할 만 하다."

 

"가르치지 않은 백성으로 하여금 전쟁하게 하면, 이것은 그들을 버리는 것이다."

 

가르치는 것이란 효제충신 등의 행실, 농삿일, 무예 등을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것들을 배워야 윗사람을 친애하고 어른을 위하여 죽을 줄 알기 때문에 백성이 싸움에 나갈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란?

공야장, 자로 편에서는 공자가 생각하는 정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자는 실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정치가 아니라 기본이 되는 인,예,신의 등의 근본이 되는 자세를 갖추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영향을 뻗쳐나가고 백성들이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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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3]

증자가 병이 들었을 때 제자를 불러 말했다. "내발과 손을 보거라. <시경>에 '두려워하고 삼가 깊은 못에 임하듯이 하며, 얇은 얼음을 밟듯이 하라'고 했는데, 이제야 내가 그것에서 벗어났음을 알겠노라, 제자들아."

 

증자는 효로 이름난 인물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잘 간수하는 것이 효도의 기본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그것에서 벗어났다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몸을 소중히 잘 간수하는 것이다.

 

[태백6]

키가 여섯 자인 어린 임금을 맡길 수 있고, 백리 되는 땅을 맡길 만 하며, 큰 절개 문제에 대해서 (그 뜻을) 빼앗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군자라 할 수 있을까. 참으로 군자다운 사람이지.

 

죽고 사는 문제에 관하여 까지 뜻을 지키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태백9]

백성들은 따르게 할 수는 있지만, 그 이치를 알게 할 수는 없다.

 

백성의 상황에 지식수준, 기회 조건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한탄의 표현이 드러남 -> 교육의 한계

 

[태백10]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을 미워하면 난을 일으키게 된다. 사람이 불인함을 너무 심하게 미워해도 난을 일으키게 된다.

 

용맹스럽지만 가난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면 혼란을 주동할 수 있다는 의미

-> 난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수를 편안히 여기고 남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한3]

삼으로 짠 관을 쓰는 것이 예법이지만 오늘날에는 명주를 쓰는데, 검소하구나. 나는 대중의 방식을 따르겠다. (신하가)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법이지만 오늘날에는 당 위에서 절을 하는데, 교만하구나. 나는 아래에서 절하는 쪽을 따르겠다.

 

예의 근본 정신에 해가 없으면 세상 풍속을 따르고 해로우면 따르지 말라는 가르침

->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한7]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아는 것이 없다. 어떤 비천한 사람이라도 내게 물으면 텅 빈 것 같더라도 나는 양끝을 헤아려 힘껏 알려준다.

 

3가지 의미로 해석 가능

1. 질문하는 사람 -> 물음의 내용을 헤아려 힘껏 알려준다는 의미

2. 질문 -> 사리의 본말을 헤아려 힘껏 알려준다는 의미

3. 공자 -> 겸손한 태도로 공자가 아는 것을 모두 알려주겠다는 의미

 

[자한8]

봉황도 이르지 않고 황하에서 그림도 나오지 않으니, 나도 끝났구나.

 

순임금 때 봉황이 나타나 춤추고, 문왕 때는 기산에서 봉황이 울었다. 복희씨 때 황하에서 용마가 그림을 등에 지고 나왔다.

-> 공자는 평생을 새 시대의 도래를 고대하고 있었다.

 

[자한16]

공자께서 물가에서 말씀하셨다.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구나."

 

천지의 변함없는 흐름과 함께 공자의 학문하는 자세가 드러난다.

 

[자한25]

삼군에게서 장수를 빼앗을 수는 있지만, 필부에게서 뜻을 빼앗을 수는 없다.

 

폭력으로 복종을 이끌어 낼 수 없음을 의미하며 권력의 정당성,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향당12]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나와 말씀하셨다.

1. "사람이 다쳤느냐?" (그러고는)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2. "사람이 다치지 않았느냐?" (하시고는) 말을 물으셨다.

 

1. 말은 재산으로 생명을 근심하고 재산의 손실은 언급하지 않는다는 의미

2. 왕양명의 설명 : 사람도 가축도 귀하게 여기지만 순서가 있다는 의미

 

생각해보기

공자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 공자는 본인만의 확고한 학문적 태도를 갖추고 흔들림 없이 자세를 지켜온 사람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확고하고 군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길을 추구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인.예.효 와 같은 근본적인 것을 중요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군자가 되기 위한 길을 끝까지 걸어나간 인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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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1]

정치를 덕으로 하는 것은 비유하면 '북극성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고 뭇별은 그것을 떠받드는 것'과 같다.

 

임금이 도를 잘 잡고 있으면 정치가 잘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북극성은 움직이지 않는 존재를 의미하며 임금의 '도'에 의한 이상적인 정치를 의미한다.

 

[위정20]

"백성이 공경심,충성심,자발성을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윗사람으로서 엄숙하게 하면 아랫사람이 공경할 것이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백성에게 자애로우면 백성이 마음을 다할 것이며, 착한 사람을 등용하여 능력 없는 사람을 가르치게 하면 자발적으로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인격으로 하는 정치가 공자의 정치 핵심임을 알 수 있다. -> 덕으로 이끄는 정치

 

[위정3]

정치적 명령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법망을) 빠져나가면서 부끄러움을 모르지만, 덕으로 이끌고 예로 다스리면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자기 잘못을 바로잡게도 된다.)

 

[위정21]

"선생님께서는 왜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서경>에 이르기를 '효도하고 오직 효도하며, 형제와 우애하고, 정치에 (이것을) 베풀어라' 라고 했으니, 이것도 정치를 하는 것이다.

어찌 (벼슬해야만) 정치를 하는 것이겠는가."

 

질문의 정치는 벼슬같은 정치를 의미하며 공자는 효도하고 우애하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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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1]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데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성나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군자의 삶의 태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공자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렸지만 평생 알아주지 않아도 끝까지 꺾이지 않고 노력한 사람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학이2]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으면서도 윗사람을 범하는 자는 드물다.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는 자는 드물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며 근본이 서면 도가 생겨난다. 효도와 우애란 아마도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

 

공자는 춘추전국 시대의 사람으로 힘으로 다투던 시절이다. 다른 사람들은 힘에 집중하는 시대에 공자는 사람들을 효와 우애를 알고 인을 일개해야 '난'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학이4]

증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도모하는 데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다. 벗들과 사귀면서 믿음이 없었는가. 전해 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익히지 않은 것을 전했는가.

 

믿음이란 말하는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 대목에서 나의 정체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학이15]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괜찮겠지만,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못하다."

"<시경>에서 '자르고 다듬듯이 하고, 쪼고 가는 듯이 한다' 라고 했는데, 이를 두고 한 말이군요." "사야, 이제와 너와 함께 시를 말할 만 하구나. 지난 것을 말해주니 다가올 것을 아는구나."

 

항상 끊임없이 더욱 노력하는 자세를 중요시 하는 공자의 생각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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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9]

단사표음 , 안빈낙도

 

어질구나 안회여! 한 그릇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 누추한 곳에 사는구나.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나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

 

안회는 공자가 대견하게 생각하는 제자였다. 처음과 끝 부분에서 두번이나 감탄하는 것을 보아 안회를 대견하게 생각한 점을 엿볼 수 있다.

가난과 근심이라는 외적 환경과 도를 알고 배우는 내면의 즐거움을 대비하는 구절이다.

가난 등의 환경에 상관 없이, 즐거움이 자기 내면에 있는 경지에 이른 안회를 대견해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고 만족하는 자세

 

[옹야10]

역부족

 

염구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중도에 그만둔다. 지금 너는 미리 한계를 짓고 있다."

 

힘껏 가다가 중간에 쓰러지는 것과 더이상 못간다고 한계를 긋고 가지 않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역부족이란 것은 힘껏 가다가 중간에 쓰러지는 것이다.

공자는 염구에게 한계를 긋고 가지 않는 것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의 중요성

 

[옹야16]

문질빈빈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촌스럽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공무원스럽다. 꾸밈과 바탕이 고루 어우러진 사람이라야 군자이다.

 

꾸밈이 바탕을 이긴다는 것은 영혼이 없고 진심이 없다는 의미이다.

즉 당시 관리들의 일에는 익숙하지만 성의가 부족한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 군자는 겉으로 보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근본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이다. 이러한 군자의 자세를 본받아야한다.

 

[옹야18]

안다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안다는 것 < 좋아하는 것 < 즐기는 것

공부, 인생의 심화 과정을 설명하는 구절이다.

장경부 : "오곡에 비유하면, 안다는 것은 먹을 만한 것임을 아는 것이고, 좋아한다는 것은 먹어서 즐기는 것이요, 즐긴다는 것은 즐겨 먹고 배부른 것이다."

-> 인간의 더 높은 가능성에 대해 열린 생각이 담긴 구절

 

[옹야21]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자는 동적이고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기고 인자는 오래 산다.

 

주자 : 지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막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다. 인자는 의리에 편안하여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다. 동적이면 속박되는 근심이 없어 즐겁고, 정적이면 떳떳함이 있어서 장수한다.

 

-> 지자와 인자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설명하면서 두 가지 방식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옹야28]

 

"만약 백성들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떤가요, 그를 인하다 할 수 있을까요?"

"어찌 인이라고만 하겠느냐, 성이라고 할 것이다. 인한 자는 자기가 서고자 하는 곳에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통달하고자 하는 것을 남도 통달하게 한다. 가까운 데에서 비유를 찾을 수 있으면 그것이 인의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  인한사람(인자)란? 자기가 서고자 하는 곳에 남도 세워주고 통달하고자 하는 것을 남도 통달하게 해주는 사람

2. 나의 소망으로 빗대어 남의 뜻을 알고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 (가까운데서 비유를 찾을 수 있는 것)

3. 인자와 성자의 구분 -> 인의 의미를 완전히 깨닫고 행하면 그것이 성자가 되는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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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3]

사람이면서 인하지 않으면 예를 행한들 무슨 소용이며, 사람이면서 인하지 않으면 음악을 연주한들 무슨 소용인가.

 

엄한 종법과 등급에 따라 예를 구분하던 시대이다.(주나라는 왕실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등급이 정해짐)

인간 감정의 순화와 조화를 음악으로 이룩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예악은 제도화 되어 사회를 유지하는 수단이 되어 형식만 남고 정신이나 가치는 잃은 사태를 비판하는 내용

 

[팔일5]

오랑캐에게 임금이 있는 것이 중국에 임금 없는 것과 같지 않다./ 것만 못하다.

 

제하 : 중국 고대 왕조를 의미

~과 같지 않다 - 오랑캐에도 임금이 있고 질서가 잡혔는데 중국은 무질서하다는 한탄

~만 못하다 - 오랑캐의 도를 따르기 보다 중국의 도를 지키는 것이 낫다는 문화적 자부심

 

[팔일6]

계강자가 태산에 제사 지내려 하자 공자가 염유에게 말했다. "네가 구할 수 없었느냐?" "그럴 수 없었습니다."

"아아! 결국 태산의 신이 (예의 근본을 물은) 임방보다는 못하다는 말인가."

 

려: 산에 지내는 제사로 천자제후가 주관

계강자는 대부로 염유는 당시 계강자의 가신이다. 려는 천자나 제후가 제사를 지내는 것인데 대부인 계강자가 지내는 것은 헛수고임을 비판하는 것이다. (태산의 신이 흠향하지 않을 것이라 하는 것)

 

[팔일8]

"어여쁜 웃음에 귀여운 보조개여, 예쁜 눈에 까만 눈동자여! 흰 바탕에 채색한 것이로다" 라는 시는 무슨 뜻인가요?"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마련된 뒤에 하는 일이다." / "예가 나중이라는 말씀이시군요." "나를 일깨우는 자는 상이로구나. 비로서 너와 시를 말할 수 있겠다."

 

앞의 구절은 시경<석인> 의 부분이다.

내면-외적 표현으로서의 예를 의미하는 것. 제자가 참된 뜻을 알아 공자가 뿌듯해함

 

[팔일11]

어떤 이가 체제사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릅니다. 그걸 아는 자라면 천하 다스리는 일이 마치 이것을 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하고는 자기 손바닥을 가리키셨다.

 

체제사는 천자가 하늘에 올리는 제사이다. 본질이 변하여 귀족이 올리는  제사로 변한 현실을 공자가 한탄하는 것이다.

체제사는 천자가 올리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천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알아도 쓸데 없다는 의미로 비아냥 거리는 공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팔일13]

"안방신에게 아첨하느니 차라리 부뚜막신에게 아첨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그렇지 않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안방신 : 지체는 높으나 실제 일은 손대지 않는 분 -> 실권 없는 제후 군주.

부뚜막신 : 지체는 낮으나 실제 손님에게 밥상을 차려주는 사람 -> 대부급의 실권자

첫 부분에서 위령공의 대부인 왕손가가 공자의 도도함을 비판한 것이다. 공자는 이를 이해하고 명분에 맞게 예를 지키는 것이 천명이라는 인식을 드러냄. 실권 없는 제후 군주에 대한 공자의 섬김을 비판하고 공자는 입장을 고수함을 확인할 수 있음

 

[팔일16]

활을 쏠 때 과녁가죽 뚫기를 위주로 하지 않는 것은 (쏘는 사람마다) 힘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옛날의 활 쏘는 도이다.

 

본래의 활쏘기는 읍하고,양보하는 예의를 배우는 것이 주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살상의 시대에 따라 맞기만 하고 과녁을 뚫지 못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현재 시대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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